Day 7 - ESL의 고충 2편: Say That Again?

남들 말이 안들릴땐 이런 방법을 써보자!

This is Lab80’s daily journal from our trip to the SF Bay Area to test prototypes of Hello Money. See all entries.

안들려요 #2 - Say That Again?

유독 안 들렸던 대화들을 떠올려 보니 어떤 패턴이 있었습니다. 대화에 끼어들지 않으면 어느 시점부터 더 빨라지고 알아듣기 힘들게 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이 패턴에 기초해서 간단한 가설을 세웠습니다:

  1. 대화에 논 네이티브가 있다면, 사람들은 쉬운 표현을 쓰려고 노력한다.
  2. 상대방이 나를 가장 의식하는 때는 대화가 시작했을 때다.
  3.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나를 점점 의식하지 않는다.

“여기 논 네이티브 있음” 나 영어 못한다고 이라고 계속 어필해서 대화의 난이도를 직접 조절하자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습니다. 

안 들리는 순간, Say that again? 이라는 표현으로 최대 3번까지 말을 멈춘다.

만약 계속 안들린다면 제 능력 문제기 때문에 인터뷰 전체를 방해하지 말자는 생각에서 3번의 제한을 걸었습니다.

You just got one; two cards left. 아직 두장 남았다 ㅋ

대화를 멈추고 질문하는 것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생각하게 되자 이후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수월해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억양을 가진 인터뷰이를 만나게 되더라도 튠 아웃되는 일 없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급한 불은 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