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 ESL의 고충 1편: 안들려요

남들 말도 안들리고, 남들도 내말이 안들려요.

This is Lab80’s daily journal from our trip to the SF Bay Area to test prototypes of Hello Money. See all entries.

안들려요 #1 — 말그대로 안들려요

여기 사람들은 각자 개성이 뚜렷합니다. 당장 드럭스토어에 가도 영수증을 뜯어서 건네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후려쳐서! 제 앞에 떨어뜨리는 사람도 있고, 노래를 부르면서 거스름돈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덕분에 대화에 끼는 것이 어렵다는 점…. 사람들의 성격만큼이나 억양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 말을 듣자마자 바로 잡아서 반응을 해줘야 되는데, 아예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고, 만약 듣더라도 완전히 이해하는데 걸리는 약간의 버퍼링 타임이 대화에 끼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게다가, 말을 하는데 있어서 제 목소리가 핸디캡이었습니다. 무성음에 익숙한 제 목소리는 비실비실 날아가다가 공기중에서 흩어지는데, 현지인들의 목소리는 목에서부터 서서히 울려서 파도처럼 달려듭니다.

오늘은 못 알아들은 게 있어서 Excuse me? 라고 했는데 대화 소리에 묻혀서 아무도 듣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이러고 있자면 마치 흐르는 물에 자국을 내는 느낌이 듭니다. 벌써 몇번째 인터뷰인데… 이러고 있는거 기원님이 알면 안되는데… 블로그가 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