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 하이퍼 상태

시차때문에 녹초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흥분상태로 아드레날린이 솟구칩니다.

This is Lab80’s daily journal from our trip to the SF Bay Area to test prototypes of Hello Money. See all entries.

Positive Loop

이제 곧 베를린으로 이사간다는 친구 브라이언을 이른 아침부터 만났습니다. 해변가에서 조깅부터 한 후 피드백 인터뷰를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순간부터 어제의 첫 인터뷰까지 24시간 넘게 깨어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엔 브라이언을 만나기 위해 7시에 일어났구요. 시차때문에 녹초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흥분상태로 아드레날린이 솟구칩니다. 내 스스로 신념을 가진 데모를 직접 타겟층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것은 정말 신나는 일인듯. 매일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브라이언과 조깅 후 피드백 세션을.

샌프란시스코의 첫 아침

“The sun sliced through the windshield, sealing me in light. I closed my eyes and felt the warmth on my eyelids. Sunlight traveled a long distance to reach this planet; an infinitesimal portion of that sunlight was enough to warm my eyelids. I was moved. That something as insignificant as an eyelid had its place in the workings on the universe, that the cosmic order did not overlook this momentary fact.”

하루키 소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세상의 끝>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오늘 아침에 잠을 깨는 순간 눈꺼풀부터 느껴지는 햇살. 부엌으로 나가 보니 언덕을 따라 펼쳐진 지붕들이 바닷물처럼 햇빛을 반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맞는 생애 첫 아침입니다.

부엌 창문으로 보이는 햇살

감동도 잠깐, 샤워를 하러 들어간 순간 엄청 당황합니다. 샤워를 켜는 방법을 몰라서… 공항부터 시작해서 집도, 시설도, 모든것이 생각보다 훨씬 옛날 물건들이고 수동입니다. 결국 엄청 오래 걸려서 겨우 알아냈습니다. 20분은 헤맨 듯 ㅠㅠ

미스테리의 샤워.

원거리로 일하기

  서울에 있는 저는 원거리로 일하는게 어려울까봐 걱정을 했는데 은근히 좋은점이 많은데요?

오히려 평소보다 홍대 오피스에 일찍 출근해서 오늘의 할 일을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하니다. 혼자 앉아 있지만 스카이프를 통해서 그날 그날의 인터뷰 노트를 함께 훑고 브라이언이 제안한 디자인 스케치를 그때그때 화면으로 캡쳐해서 보고 있습니다.

스카입으로 전해듣는 브라이언의 피드백.

와중에 Lab80의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가 600개가 되었네요! 관리도 열심히 안했는데 알음알음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있나봅니다. 앞으로는 블로그 글도 많이 올리고 소식 전할께요. 감사합니다.

스카입으로 전해듣는 브라이언의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