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 - 게릴라 피드백, 15파운드 살찌기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는게 적절한가?

This is Lab80’s daily journal from our trip to the SF Bay Area to test prototypes of Hello Money. See all entries.

게릴라 피드백에 관한 고민

샌프란에 도착한 이후로 매일 지인들에게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해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해봐도 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마다 잠깐이지만 공포(?)의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제품이 말이 될까? 내가 바보같이 보이는건 아닐까?

그런데 어제 카페에서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하는겁니다. “요즘은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한테 가서 앱이나 소프트웨어 좀 봐달라고 하는 게 얼마나 흔한데…” 라고.

Can you ask that stranger?

물론 저도 그런 일들이 늘어난단 얘기를 전에 듣기는 했었지만 그때는 테스트 할 만한 것이 없다고 스스로 평가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테스트 할 만 한게 있거든요.

그순간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이 프로토타입이 지나가던 사람에게도 먹힐까? 내가 준비가 되었나?

결국 지나가던 사람에게 테스트해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되었느냐의 문제 보다는,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이런 게릴라 식으로 피드백을 달라고 하는 것과, 길에서 서명운동 한다고 클립보드를 들고 행인을 붙잡는 것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되고는 싶지 않고, 금융이라는 성격상 모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접근이 가능한 성격의 제품이 아닌 이상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앞으론 또 알 수 없는 것이죠.

Freshman 15

대학교 1학년때 15파운드 정도는 찐다 하여 이를 프레쉬맨 15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멀쩡한 사람이 미국에만 와도 1년에 7킬로는 단숨에 찔 수 있습니다. 그 현장을 보여드리죠.

준희님이 점심으로 타코트럭에서 쪼만한 타코를 먹고 있군요. 그런데 350ml 짜리 음료수를 같이 판다는 것이 함정 하나, 이런 트럭에서 이전에 보신 수퍼 버리토도 판다는 게 함정 둘.

Taco truck

준희님이 저녁을 먹으러 다이너에 왔군요. 근데 눈앞에 놓인것이 프라이드 피클(튀김옷을 발라 기름이 뚝뚝 떨어지도록 튀겨낸 오이지)이라는 게 함정 하나, 그리고 그걸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는게 함정 둘.

Fried pickles at a diner

준희님의 첫 미국식 브런치 현장입니다. “백만장자 베이컨”에 “마스카폰 치즈 튀김으로 채워진 프렌치 토스트” ㅎㄷㄷ… 게다가 그저께 산 나무로된 넥타이를 정말 매고 나왔…

Millionnaire bacon for brunch

참고로, 모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는 대학교 1학년때 평균 3파운드 정도밖에 찌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살던 분들은 미국에 오면 활동 부족 및 식생활 변화로 인해 훨씬 많이 찔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