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th Team에 합류한 Maria 님에게 물었습니다.

Maria 님은 누구?

  •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학교를 다니고 한국에서 금융 상품을 팔다가 발레를 시작함. (각자 알아서 소화하도록 하자)
  • Growth Hacker 채용공고 보고 지원했다가 신아름 님의 필터를 통과, 정기원 님이 자꾸 뭘 시켜서 하다 보니까 이제는 남에게 뭘 막 시키고 있음.
  • Growth team에서 사용자 커뮤니티를 관찰하고, 사용자의 Needs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Hello money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팀원임. 하루가 멀다하고 개발자들에게 버그를 물어다 줌.
  • 영어, 프랑스어, 일어 가능. 이 와중에 독어까지 배우고 있음. (세계 제 1공용어: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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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eywon: 우리 첫인상 어땠어요? 온라인상에서 Lab80을 접했을 때랑 실제로 만났을 때, 그리고 5개월이 지난 지금은 그 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알려주세요 헛헛.

Maria: 첫인상과 지금 인상의 차이가 거의 없어요. 신기할 정도로 각자 자신의 일에 몰두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다들 여전해요. 그리고 저 역시 팀에 합류하자마자 제 앞가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열심히 하다보니 일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껄껄.

아, 메일로만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처음 사무실에 방문해서 팀원들을 본 날이 떠오르네요. 아름 님이 문을 열어주셨는데 그때 아름 님이 굉장히 피곤한 모습이었어요. 방금 요가 수업을 마치고 마중 나왔다는 말씀을 듣고 파워 요가를 하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무실에 들어가니 나머지 분들은 요가 매트 위에 누워서 명상 중이셨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코 고는 소리가 들려왔어요.(그분이 누구신지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파워 요가 수업을 한 게 분명하다고 확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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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80의 흔한 요가 시간

Michael: 개발자와 일하는 게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이전 일과 비교해서 뭐가 다른가요?

Maria: 이전 직장에 비해 동료와 소통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들이고 있습니다. 요새 개발자와 일하면서 동료와 소통하는 스킬이 늘었어요. Lab80에서 가장 많이 Hello money를 쓰는 멤버다 보니 개발자들에게 종종 버그를 물어다 주게 돼요. 그때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개발자와 이야기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다보니 나름 요령이 생겼습니다.

개발자들은 문제를 알고리즘화하기 때문에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더라구요. 문제가 발생하면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근거 자료를 보여주고, 사용자가 무엇을 불편한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상태가 무엇인지에 대해 세세히 말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개발자 분들과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대화를 할 수 있더라구요.

Junhee: Maria 님은 Lab80에서 필요한 역할을 빠르게 알아내고, 스스로 일을 멋지게 정의하셨네요. 이제 커뮤니티 매니지먼트의 여왕이 되었잖아요! 여왕이 되기까지 수 개월 간의 대장정을 경험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셨나요?

Maria:컨텐츠의 질도 중요하지만, 양도 중요해서 일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사용자들에게 Hello Money의 사용법이라던가 어떤 경우에 Hello Money를 사용하면 좋은지 등등을 적재적소에서 알려야 하는데 혼자서 하기에는 버거운 경우가 있었어요. 제 분신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이제 윤정 님(지윤정 님은 Lab80에 새로 오신 인턴입니다.)이 오셔서 정말 좋아요. ㅎㅎ

Junhee: 커뮤니티 매지니먼트를 하시면서 얻은 깨달음(?)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Maria: 사용자의 문제점을 관찰하고, 그들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관찰한 후에 효율적으로 접근하면 커뮤니티에 잘 녹아들 수 있습니다.

[준희 님이 계속해서 또 다른 질문을 적어내려가자(…)]

Maria: STOP WRITING

Junhee: OK BYE

Woojin: 재택근무의 장단점이 있나요?

Maria: 장점은 분당에서 망원 사이의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서 좋아요. 단점은 저희 부모님은 제가 집에 있으면 일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사원증이라도 하나 목에 걸어주세요. 행아웃으로 팀원들과 미팅하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속옷 바람으로 제 방문을 열고 들어오실까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Woojin: Lab80에서 무엇이 Maria 님을 행복하게 만드나요?

Maria: 중요한 것에 비중을 높게 두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 비중을 적게 두고 일하는 문화가 좋아요. 일을 위한 일을 하지 않고 진짜 필요한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죠. 아침에 서로의 상태(?)을 확인하는 Daily Check In 시간도 좋구요. 매일 아침 자신의 컨디션을 점수(1~5점 사이에서 숫자 하나를 선택)로 동료들에게 알려주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의 컨디션을 아는 것이 협업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 마지막으로 냉장고 안에 있는 사과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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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Lab80에서는 Maria 님이 좋아하시는 사과를 두 박스 상비해두었습니다.

Ahreum: Lab80에서 일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 순간은 언제인가요?

Maria: Monthly check in meeting(각주: Lab80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서로의 성장을 확인하는 Monthly check in meeting을 진행합니다. ) 스프레드 시트를 읽을 때 ‘아, 공격적으로 일해왔구나’ 하고 느낍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일 가입률이나 트래픽에 좌지우지 되곤 했는데, 지금은 조금 여유로워졌어요. 재밌는 건, 가장 큰 변화라면 일적으로의 성장이 아니라 제 개인의 일에 대한 가치관의 확립이었다는 점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소통하는지 알게 되었네요.